자폐증은 부모의 나이와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을까

2015-06-19     김도훈
ⓒGetty Images

새로운 대규모의 국제적 연구 결과는 부모의 나이와 자폐증 위험성의 관련성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나이가 많으면 자폐증 발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은 부모 경우 뿐 아니라, 어머니가 10대인 경우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의 경우에도 ASD(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를 가질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가 주는 영향은 우리가 부모의 나이가 자폐증의 위험 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계속 자폐증의 환경적 위험 인자들을 밝혀나갈 수 있는 방대한 다국적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는 데 있지요.” 이번 연구 기금을 댄 단체인 Autism Speaks의 공공 보건 연구 디렉터 마이클 로사노프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쓴 말이다.

이번 연구의 제일 중요한 발견들은 다음과 같다:

  • 50세 이상의 아버지는 20대 아버지보다 자폐증을 앓는 아이를 가질 확률이 66% 더 높고, 40대 아버지는 28% 더 높다.
  • 10대 어머니는 20대 어머니보다 자폐증을 앓는 아이를 가질 확률이 18% 더 높다.

    40대 어머니들은 20대 어머니들보다 자폐증을 앓는 아이를 가질 확률이 15% 더 높다.

  • 35~44세의 아버지가 나이 차이가 열 살 이상 나는 여성과 낳은 아이는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조금 더 높다.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지만, 나이가 많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 세포에 유전적 돌연변이가 많을 가능성, 누적되었을 가능성이 원일일 수 있겠습니다. 10대 어머니 경우는 새로운 발견이라 이런 가설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어린 나이에 본의 아니게 임신한 경우 산전 건강 관리가 좋지 못했을 경우가 있었으리란 겁니다.”

물론 연구자들은 아직 경고의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ASD의 기여 인자는 많으며, 그중 상당수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스벤 산딘 박사의 말이다.

메드스케이프 뉴스에 한 말이다.

분자 정신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utism Risk Tied To Parental Age -- But It's Complicat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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