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유효슈팅 '0'에 그치며 아르헨티나가 60년만에 아픈 기록을 썼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래 처음이다.

2018-06-22     손원제
ⓒFIFA누리집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아르헨티나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맞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0-3으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8분 안테 레비치(25·프랑크푸르트)의 선제골, 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 후반 추가시간 이반 라키티치(30·FC바르셀로나)의 추가골로 예상 외의 대승을 올렸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눌렀던 크로아티아는 2연승(승점 2)을 올리며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던 아르헨티나는 1무1패(승점 1)가 돼 16강 진출에 암운을 던졌다. 나이지리아(1패)와 아이슬란드(1무)가 22일(자정) 2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27일(오전 3시)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는 같은 시각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무조건 잡아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누리집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FIFA누리집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세르히오 아궤로(30·맨체스터 시티)-막시밀리아노 메사(26·인디펜디엔테)를 앞세워 크로아티아에 맞섰으나 전반에는 유효슈팅 제로(0)의 굴욕을 맛봤다. 첫 유효슈팅은 후반 8분 아궤로로부터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공 점유율에서는 58%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서는 3-5로 크로아티아에 뒤졌다. 메시는 이날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딱 한 번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을 뿐이다. 이날 ‘맨 오브 더 매치’에는 크로아티아 중앙 미드필더인 모드리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