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로 커밍아웃한 미국 사우스 벤드 시장 : "왜 커밍아웃은 중요한가"

나는 성인이 되고서도 한참 후에야 내가 게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인지할 준비가 되었다. 그것이 머리가 갈색이라는 것과 비슷한, 내 정체성의 일부고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현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몇 년 동안이나 괴로워하고 성장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 같은 때는 좀더 공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성적 지향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 지역 여학생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게이인 시장이 그녀의 커뮤니티에는 늘 그녀를 위한 자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5-06-18     Pete Buttigieg
ⓒSouth Bend Tribune

이 글은 사우스 벤드 트리뷴에 처음 실렸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전반적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현재 57%의 미국인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 불과 15년 전에는 이 비율은 반대였다.

내가 다녔던 사우스 벤드의 고등학교는 학생이 천 명 가까이 있었다. 통계적으로 보면 수십 명이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2000년에 졸업할 때까지 나는 LGBT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학생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가족과 커뮤니티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아껴 줄 거라고 느끼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훨씬 적다. 이것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발전이다. 지지받고 받아들여질 거라고 느끼는 청소년은 스스로를 해칠 가능성이 더 적고, 자신에 대한 성숙한 지식을 갖고 성인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런 개인적인 일을 신문에 싣는다는 건 쉽지 않다. 중서부에 사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개인적인데다, 나는 이걸 다른 사람들이 상관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내가 친구들과 가족에게 커밍 아웃을 했을 때, 그들은 언제나 그걸 내 정체성의 일부로 본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들의 대답 덕분에 나는 내가 성적 지향으로 재단되지 않고, 우리의 성격이나 우리가 기여하는 것의 가치 등 우리가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에 따라 평가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받아들이는 것이 표준인 세계로 다가가고 있다. 이런 종류의 사회적 변화는 미국의 어떤 지역에서는 이미 옛 이야기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아직 분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가고 있고, 함께 해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올해 초 인디애나에서 '종교자유회복법안'이라는 끔찍한 일이 있었지만, 우리에겐 우리 주 같이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고 공포를 자아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디애나의 장점에 기반해 이런 이슈들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존중, 품위, 가족 - 모든 형태의 가족 - 에 대한 지원 같은 가치들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uth Bend Mayor: Why Coming Out Matt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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