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원이 오락용 대마 전면적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

2018-06-08     김도훈
ⓒStuart Dee via Getty Images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상원은 7일(현지시간)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Cannabis Act·Bill C-45)을 찬성 54표, 반대 30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간다. 상원에서 수정한 몇 가지 조항을 하원이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원은 지난 2017년 11월에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대대적으로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다. 트뤼도 총리는 과거 친구들과 함께 대여섯 번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AFP통신은 캐나다가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캐나다의 각 주(州)는 마리화나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법안 시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18세 이상의 개인이 최대 30g의 기호용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나다 연방법 상으로는 18세 이하의 개인에게는 마리화나 판매가 금지되지만, 각 주 정부는 나이 제한을 저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우루과이 정부는 5년 전에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했고, 미국에서는 9개 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G7 국가들 중에서 자국 내 마리화나 판매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나라는 캐나다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