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직전 테슬라 차량에선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만 작동했다

자율주행 모드였다.

2018-06-08     김원철
ⓒNTSB

예비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기 3초 전부터 속도를 시속 62마일에서 70.8마일까지 급속히 올렸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돌린 흔적도 없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오토파일럿 모드였다.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차량은 차선을 지키고, 주변 차량에 스스로 속도를 맞춘다. 충돌 우려가 있을 때 작동하는 비상 브레이크도 있다. 이 브레이크는 모든 테슬라차에 있다. 운전자가 일부러 차의 터치스크린에서 몇 단계 작동을 거쳐 끄지 않는 한 계속해서 켜져 있다.

블로그에 올린 글로 입장을 대신했다. 테슬라는 당시 글에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장착한 테슬라 차는 장착하지 않은 차 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이 장치가 모든 사고를 막아줄 수는 없지만 훨씬 더 줄여줄 수는 있다”고 적었다.

ABC7에 따르면 이 사고로 숨진 월터 황은 ‘오토파일럿 기능만 켜두면 차량이 (사고가 난 그) 중앙분리대를 향해 급격히 방향을 튼다’고 불평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