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줄리아니가 백악관이 러시아 수사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인정하다

목표는 '유권자'들이다

2018-05-28     김도훈
ⓒJoshua Roberts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2016년 대선의 러시아 개입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해 백악관이 치열한 정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목표는 유권자와 국회의원들에게 특검이 정당하지 않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5월 27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한 루디 줄리아니는 매일같이 특검에 대한 공격을 퍼붓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들이 우리에게 [공격] 거리를 주고있다. 거리가 없다면 나는 할 수 없다. … 여론을 위해서다.”고 답했다.

“결국 결론은 탄핵이냐 아니냐가 될 것이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들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배심원단은 … 미국인이다. 그리고 미국인은 … 공화당원들 대부분, 무소속 상당수, 심지어 민주당원들조차도 특검의 정당성을 이제 의심하고 있다.”

정보원을 사용해 러시아 측과 수상쩍은 연락을 취한 트럼프 선본 고문들과 접촉하게 했다는 주장도 했다. 또한 법무부가 이에 대해 수사를 하고, 관련 모든 서류를 의회에 넘겨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스파이를 심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브리핑에 참가한 공화당 의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5월 27일에 CNN의 다나 배시가 러시아 수사가 정당한지 묻자 줄리아니는 “이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개입 수사와 관련해 FBI 정보원이 선본 고문 두 명과 접촉했음을 이야기할 때 ‘스파이게이트’라는 말을 즐겨 쓴다.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표현을 빌려 “처음에는 정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스파이게이트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년 간의 수사 경험으로 보건대 그들에겐 아무것도 없다. 있었다면 벌써 사용했을 것이다. 대선 개입, 매너포트, 코언, 다 아무것도 없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