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제작진은 세월호 장면임을 알고 썼다

최승호 사장은 긴급조사위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2018-05-10     백승호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하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긴급조사위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런 형태의 조사위는 엠비시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와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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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 문화방송은 즉각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긴급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내부 인사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지만 누리꾼들의 화난 민심은 그치지 않았다. 논란이 되는 장면은 지난 5일 방송된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에게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말하자 자막으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 뜨며 세월호 참사 당시 문화방송 뉴스특보를 진행했던 최대현 아나운서 뒤로 세월호가 침몰되는 장면이 모자치크 처리된 채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