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이 여성을 성폭행 해 딸을 낳게 했다" (영상)

"절에 중 되려고 온 여자를 덮쳐서 애를 낳은 게 XXX이다"

2018-05-02     곽상아 기자

MBC ‘PD수첩’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의 숨겨진 딸 의혹과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이 집중 보도됐다.

‘PD수첩’은 설정 스님이 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A씨를 출생했고 A씨가 설정 스님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 스님은 이와 관련해 ”(설정 스님이) 절에 중이 되려고 온 여자를 덮쳐서 애를 낳은 게 XXX”라고 말한다.

합천 해인사의 전 주지였던 현응 스님(교육원장)이 수시로 유흥업소와 단란주점을 드나 들고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래는 관련 영상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김정운)은 1일 조계종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재판부는 ”종단의 투명성·도덕성 향상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일 뿐 종단 비방을 위해 프로그램을 방송하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PD수첩이 나름대로 반론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당사자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교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기각 결정 후 입장문을 내어 ”개인의 인권과 명예보다 방송의 자율권을 우선시한 결정에 우려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교를 파괴하기 위한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1일 ‘PD수첩’ 방송 후 조계종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송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