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델이 몰래카메라를 찍은 여성을 놀라게 한 방법

모델 이름은 나일 디마코

2018-04-26     김태성

여성은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굴뚝 같이 믿은 것 같다. 

뉴욕에 사는 로이바 마리아는 맨해튼에서 지하철을 탔다. 그녀는 ”너무나 잘 생긴” 남성이 건너편에 앉아있다는 사실 때문에 깜짝 놀랐다.

로이바는 허프포스트에 그 멋진 남성의 사진을 몰래 찍은 건 사실이지만, 생각날 때 혼자서만 보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당시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많이 본 얼굴이라는 느낌만 들었다”라며 그래서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에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바가 찍은 사진 두 장 ⓒLOIBA MARIA

남성에 대한 기사가 며칠 뒤 뉴스피드로 뜬 것이다. 그녀가 지하철에서 만난 남성은 나일 디마코였다. 청각장애인인 디마코는 모델이자 운동가이다. 2015년에는 ‘도전 슈퍼모델 24(America’s Next Top Model)’에서 우승했고 2016년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했다.

디마코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난 로이바는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는 사실을 그에게 털어놓기로 했다(물론 정말로 같은 사람인지도 궁금했다).

그녀는 디마코의 페이스북 동영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당신을 지난 일요일에 E 열차에서 본 것 같아요. 같은 사람이라면 실물은 더 잘 생겼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디마코는 로이바의 댓글에 답변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대답엔 로이바가 깜짝 놀랄 내용이 담겨있었다.

디마코는 이번 몰래카메라 해프닝이 재미있게 끝나서 기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정말로 재미있는 해프닝이었다. 아쉬운 건 그녀와 셀카를 찍지 못했다는 것이다!”

E 열차를 계속 타다 보면 그녀에게 기회가 또 올까?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