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가 남의 손이 닿는 게 싫으면 수녀원에나 가라고 말하다
"모델이 되지 말고 수녀원에나 들어가라!"
칼 라거펠트가 미투 운동이 지긋지긋하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힌 모델들을 비난했다.
라거펠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패션지 누메로와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폭로한) 여배우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기억하는 데 20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나를 가장 놀라게 했다. 목격자가 없었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라거펠트는 현재 펜디의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도 이끌고 있다.
그는 이어 직장 내 성희롱을 폭로한 모델들을 비난했다.
라거펠트는 ”이제는 모델들이 포즈를 취할 때 괜찮냐고 물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다.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건 디자이너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보스턴글로브의 보도로 성추행 혐의가 드러난 스타일리스트 칼 템플러를 ”불쌍한 칼 템플러”라고 부르며 옹호하기도 했다. 라거펠트는 해당 보도를 ”조금도 믿지 않는다”라며 ”한 여성이 템플러가 바지를 내리려고 했다고 불평하자 그는 곧바로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믿을 수 없다. 만약 (스타일리스트가) 바지를 내리는 게 싫다면, 그냥 모델이 되지 마시라. 수녀원에나 들어가라. 그곳에는 당신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칼 라거펠트의 발언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라거펠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Karl Lagerfeld Says Models Who Complain About Being Groped Should Join A Nunne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