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경쟁자들이 '안철수 안철수'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고 했다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

2018-04-11     백승호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안철수는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2강 1약이 될 것인가, 1강 2중이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에서도 자유한국당에서도 계속 안철수 안철수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아마 제가 제일 신경 쓰이는 경쟁상대”라며 ”남 이야기보다도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또 지금 현재 서울 시정이 무엇이 잘못돼서 어떻게 고칠 것인가 토론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1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오면 표가 분산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는 당보다는 인물이 훨씬 더 중요한 선거”라며 ”재인 정부의 실정이라든지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의사표시를 할 그럴 결집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준표의 ”김문수 전 지사야말로 바로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유일한 후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상상대로라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에 대해 안철수는 ”가능하다면 박원순 현 시장과 경쟁하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1:1 구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는 ”그렇게 정략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실력으로 대결하겠다. 비전을 갖고 설명하면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유한국당의 ’안철수는 결국 중도하차 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안철수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서울에서 29%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때는 저 개인적으로도 2등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로 3등이었다”며 ”지난번에 3등 하신 분들이 참 용기가 가상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서 안철수는 ”전 세계적으로 과연 지자체장 출마하는 사람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