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옥중 페이스북’으로 검찰의 기소사실을 반박했다
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하도록 구속 전에 측근들에게 맡겨둔 성명서였다.
111억원 어치 뇌물을 받는 등 16가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앞서 3월22일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구속기소가 이뤄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치소 안에서 접견이나 언론 접촉 등을 통제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 전에 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하도록 측근들에게 이 성명서를 맡겨놓았다.
이 전 대통령은 마치 수사 결과를 예측한 듯 성명서를 통해 검찰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이 제기한 다스 소유권,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반박하면서 “검찰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