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의 30년 지인이 전한 '김흥국이 저지른 일들'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술을 먹여요. 그리고 추행을 해요.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2018-04-04     곽상아 기자
ⓒ뉴스1

김흥국 씨를 알고 지냈던 지인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과거 성폭력 사례를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해당 여성을 고소했으나, 지인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김씨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술을 먹인 뒤 추행하는 모습을 숱하게 보아 왔다는 것.

스포츠서울에 전한 구체적인 사례들.

 

1. 2002년 한국 월드컵

 

″김흥국은 유명 연예인이기도 하고, 당시 축구장에서는 우상인 분위기였다. (광주의 한 호텔 술집에서 여성들과 술을 함께 마시게 되었는데)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서 추행을 했다. 이건 아니라고 하니, 나가 있으라 하더라. 말릴 수 없었다.”

 

2. 2006년 독일 월드컵

 

″응원차 독일에 갔는데,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추행을 했다. 김흥국 측에서 오히려 (피해 여성의) 부모님들에게 ‘딸들의 장래가 촉망되고, 시집도 가야 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어떡하냐‘며 ‘앞으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되려 (피해자의) 부모님들이 겁을 먹었고, 결국 그렇게 마무리됐다.”


3. 2012년경

 

″(김흥국이) 카페를 운영했는데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보게 됐다. 카페 안쪽에 방이 있었는데 자꾸 거기서 ‘다른 손님이 갔냐‘고 묻더라. (김흥국이 술 좀 마시다 가겠지 생각했는데) 방안에서 ‘사장님!’이라 외치는 비명 소리가 났다. (김흥국이 알바생을) 어떻게 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부모님이 찾아왔고, 내가 죄송하다고 사정했다.”

OSEN에 ”이미 제보자를 파악했으며 불순한 의도에서 이같이 제보한 걸 알게 됐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