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역은 핵 공격을 받으면 이것으로 변신한다

언뜻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신경써서 보면 알아볼 수 있다.

2018-04-04     김원철

냉전 시대 중국 베이징의 지하철역은 핵무기 공격 대피소 역할도 했다. 많은 지하철역에는 폭격을 막을 수 있는 무거운 철문이 설치돼 있었다. 아직까지도 베이징 지하철역 대부분에는 이런 철문들이 있다. 언뜻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신경써서 보면 알아볼 수 있다.

ⓒTENCENT

중국 텐센트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라온 베이징 충원먼(崇文門) 지하철역 사진을 보면, 약 45cm 두께의 철로 만든 띠가 바닥과 벽, 천장까지 이어져있다.

중국 관영 언론이 한차례 이런 시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핵공격을 받으면 3시간이 아니라 최소 2주간 핵공격 지역에 가선 안된다. 매체는 ”방호문으로 봉쇄된 안전지역에 머물던 지하철 승객들은 3시간하고 5분이 지나면 질식 공포에 방호문을 열 것이다. 그러면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돼 숨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