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들 사이에서 기괴한 '콘돔 놀이'가 유행이다

10대들에게 '콘돔 쓰지마'라고 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2018-04-03     김원철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콘돔 스노팅 챌린지’(condom snorting challenge)가 유행이다. 콧구멍으로 콘돔을 흡입한 뒤 입으로 빼내는 행위다. 10대들은 셀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2013년 사반나 스트롱(Savannah Strong)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유명해졌다. 이 영상은 이후 유해한 콘텐츠라는 이유로 삭제됐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2007년에도 콘돔 스노팅 영상이 있었다. 2012년에는 시나몬 한스푼을 물 없이 삼키는, ‘시나몬 챌린지’ 영상 5만여개가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YouTube/Savannah Strong

콘돔 스노팅은 보기에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그것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콘돔은 코나 목에 걸려 질식을 유발하기 쉽다”라며 ”과거 콘돔을 실수로 삼킨 몇몇 사례를 보면 심각한 합병증이 있었다. 2004년 27살 인도 여성이 콘돔을 삼킨 뒤 폐렴과 허파 정지를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