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고소인단이 곽도원 소속사 대표의 ‘꽃뱀’ 발언을 반박했다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2018-03-26     김성환
ⓒ뉴스1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이윤택 고소인단’ 일부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곽도원은 극단 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윤택(구속) 전 예술감독이 활동했던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임 대표는 3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제 곽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어젯밤 만나기로 약속했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변호사인 제가 그 자리에 함께 나왔단 사실만으로도 심하게 불쾌감을 표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대표는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라는 말을 들었다며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곽도원)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임사라 변호사인 대표로 임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임 대표가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 국선 변호사를 했다는 경력을 내세우며 후배들을 이른바 ‘꽃뱀’으로 모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하셨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이러한 발언은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