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핫한 ‘그녀의 집’에는 셀프인테리어 황금공식이 숨어 있다

'큰 집', '화려한 가구'는 필수 조건이 아니었다.

2018-03-23     구세라
ⓒJohner Images via Getty Images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어쩜, 이렇게 집을 잘 꾸며 놨을까?’ 감탄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치 운동장인 듯 넓고 세련된 거실, 호텔만큼 산뜻한 침실을 보고 있으면, 내 집 내 방이 괜스레 초라해지기 마련. 그래도 한숨부터 쉬진 말자. 요즘 인기 있는 인테리어의 필수 조건은 ‘큰 집’, ‘화려한 가구’가 아니니까.

스마트한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여건에 맞는 최적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취향에 딱 맞는 개성 가득한 셀프인테리어를 한다.

어떻게? 인스타그램 ‘#셀프인테리어’ 태그로 가장 핫한 집을 찾아봤다. 룸메이트의 공도 물론 크겠지만, 센스 넘치는 ‘셀프인테리어’ 인스타그래머는 바로 그녀들. 그녀의 집엔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황금공식이 숨어 있었다.

최고의 휴식처는 여전히 집, 그래서 거실은 싱그러워야 한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집문을 탁 닫고 들어서는 순간, 세상 모를 평화를 느끼는 우리들. 싱그러운 거실 팁이 필요한 이유다. 크고 작은 화분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는 넉넉한 테라스나 베란다가 없는 좁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문만 열면 기습공격을 서슴지 않는 ‘미세먼지 이슈’와 반려동물만큼이나 그 인기가 높아지는 ‘반려식물 인테리어’가 절묘하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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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잠들기 전, 그녀(@ksqm)의 침실처럼 하루를 정리하기 딱 좋은 침대 옆 무드등이 어우러지면, 아늑한 꿀잠은 문제없어 보인다.

나만의 아지트엔 패셔니스타의 법칙이 숨어 있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절대 과하지 않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최고의 코디를 한 후, 집을 나서기 전 거울을 보며 하나의 아이템을 빼기 때문이다.  나만의 아지트를 집안에 꾸밀 때도 이러한 패셔니스타의 센스가 필요하다. 나를 위한 보석 같은 아이템은 더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히 없애는 것. 그래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미니멀리즘’은 올해도 사랑받을 예정.

소품으로 산뜻하게 멋을 내는 방법을 하나 더 알려줄까. 바로 심플과 든든함이 미덕인, 나무로 짠 서랍과 그릇장들을 활용하는 것. 별다른 인테리어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빛을 발하는 우드장 역시 미니멀 라이프를 표현하는 데 제격이다. 반려동물 ‘제이’, ‘엘’과 함께 사는 그녀(@gaegurin)의 센스가 빛나는 지점도 바로 여기 있다. 최소한의 가구만으로도 모던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동시에 내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집안 가득 풍길 수 있는 것.

아주 비싸고 멋들어진 ‘거창한 인테리어’가 필요하진 않다는 감을 좀 잡았겠지. 주목받는 패셔니스타와 핫한 인테리어 인스타그래머의 공통점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똑똑하게 아이템을 찾아 활용할 줄 안다는 것. 이쯤 되면, 봄을 맞아 당장 셀프인테리어에 나서봐야겠단 마음에 설렐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