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노린 스미싱·악성코드가 등장했다

2015-06-13     허완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최근 메르스 관련 내용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첨부파일을 이용해 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 위장 악성코드는 감염시킨 PC의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추가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

MS워드 형태의 .exe 파일이며 파일명은 '메르스 병원 및 환자 리스트.docx.exe'로 적혀 있다.

시만텍이 분석한 결과 이 악성코드는 단순한 다운로더 형태의 트로이목마(Trojan.Swort) 바이러스로 밝혀졌으며 이메일을 통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메르스 관련 내용으로 위장한 스미싱 및 악성코드 유포 행위를 집중 감시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KISA는 특히 "일반인뿐만 아니라 표적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메르스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보안 담당자는 보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포 경로가 불분명한 문서 위장 악성코드 중에는 접속 시 북한 IP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 일각에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알 수 없는 경로로 전 세계 보안 전문가들이 항상 주시하는 유명 웹사이트에 해당 악성코드가 올라오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KISA는 파악하고 있다. 교육생 중 한 명이 올렸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