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3 ·1절 기념사가 불편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2018-03-01     김성환
ⓒKYODO Kyodo / Reuters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3.1절 기념사를 통한 한국 정부의 강한 메시지에 일본 정부는 반발했다.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했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일합의에 반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극히 유감이다”라며 “한국 쪽에 외교 루트를 통해 즉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가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스가 관방장관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는)정상 간 합의를 하고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일부러 그런 평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며 “(양국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약속했고 일본은 합의에 기초해 할 일은 모두 했으니 한국에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