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한 교사가 컴퓨터 없이 MS워드 사용법을 가르치다

컴퓨터 없이 컴퓨터 수업을 하는 건 불가능할 줄 알았다.

2018-02-27     김태우

오우라 콰드오는 초등학생들에게 정보통신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콰드오가 근무 중인 시골 농가의 학교에는 컴퓨터가 단 한 대도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 없이 컴퓨터 작동법을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콰드오는 좌절하지 않기로 했다.

보어드판다에 ”학생들이 내가 가르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렸다”며 ”만약 컴퓨터가 앞에 있었다면 어떤 화면을 보게 될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덕에 컴퓨터와 프로젝터 등을 기부하겠다는 이들도 생겼다. 이에 콰드오는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직 컴퓨터가 비치되지 않은 다른 학교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