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여러 차례 큰 절을 했다.

2018-02-24     김원철
ⓒ뉴스1

김보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25·강원도청)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40포인트를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명 이상의 선수가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6400m)를 도는 경기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강자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연맹(ISU)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월드컵 랭킹 10위에 그쳤다. 2016년에는 은매달을 획득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혔다.

김보름은 ‘팀동료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여러 차례 큰 절을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당초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출전 포기까지 고려했지만 심리 치료 뒤 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