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마스크 썼다고 수업서 홍콩 학생 쫓아냈다"

2015-06-10     곽상아 기자
ⓒTVB NEWS

메르스 사태로 '마스크'는 어느새 필수품이 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에게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고,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기 바란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6월 4일)

바로 성균관대의 이야기다.

TVB NEWS 화면

'오마이뉴스'가 홍콩언론 'TVB NEW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2. 교수가 '홍콩에서 사스가 있었던 건 아는데, 그렇다고 이런 예민한 모습과 분위기를 우리 강의와 우리나라에 들여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쫓아냄

수업 중에 마스크 쓰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없다면 학기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답함

홍콩으로 조기 귀국함

여기까지가 홍콩언론이 해당 학생들을 인터뷰해 보도한 주요 내용이다.

성균관대는 수업에서 쫓아낸 건 맞지만, 홍콩 학생들의 일방적인 귀국 통보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수업이 끝난 뒤 사과했다는 게 성균관대의 얘기다.

오마이뉴스가 취재한 성균관대의 입장을 한번 들여다보고, 판단해 보자.

"(학생들이 먼저) A교수에게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 때문에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A교수가 '1학기가 끝나지 않았고, 팀 과제나 발표 등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물었지만, 두 학생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고 이런 얘기를 하면 되겠느냐, 마스크를 벗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두 학생은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결국 A교수는 두 학생에게 수업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화해했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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