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FIFA,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미뤘다

2015-06-10     허완
FIFA President Joseph Blatter s attends a news conference following the FIFA Executive Committee meeting in Zurich, Switzerland, on Friday, March 20, 2015. Among many topics, the Committee discussed the 2022 FIFA World Cup in Qatar. (AP Photo/Keystone,Ennio Leanza) ⓒASSOCIATED PRESS

영국 방송 BBC와 AFP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초 2017년 5월로 예정됐던 2026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어 "2026년 개최지를 언제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후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러시아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둘러싼 비리 수사를 의미한다.

FIFA 고위직 7명을 체포했으며, 미국 법무부도 FIFA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14명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밝혔었다.

5선에 성공했음에도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임 결정을 밝힌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월드컵 본선을 유치하려고 북중미 집행위원들에게 뇌물 1천만 달러(약 111억 6천300만원)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2026년 대회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연맹 소속 국가에서 대회를 열 수 있다.

호주는 아시아축구협회 소속 국가여서 대회를 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