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글로벌 1호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2018-02-02     김태우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25가지 중 하나로 꼽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요리 잡지 ‘본 아뻬띠’(Bon Appétit)는 타르틴 베이커리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큰 빵집으로 표현했으며, 요식업계 최고의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무려 세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도 미국 내 최고의 베이커리 중 하나로 꼽히는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을 찾았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지난 2002년 채드 로버트슨과 엘리자베스 프루에잇 부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아티잔 베이커리다.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타르틴 베이커리는 지난 1월 28일,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본점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를 벗어난 최초의 매장이다. 공동 창업자 채드 로버트슨이 직접 오픈 과정에 참여했고, 본점의 베이커들도 파견돼 앞으로도 서울점에서 상주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점 베이커와 파티쉐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장기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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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남 멀티그레인’은 물론이고 서울점 베이커들과 만든 샌드위치 등을 본점 메뉴로 등록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도 한국에서 개발한 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샌프란시스코 지점과 서울점의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점을 찾은 손님 중 일부는 로버트슨이 쓴 요리책을 들고 오기도 했다. 컨트리 브레드를 비롯한 타르틴 베이커리 대표 메뉴의 레시피를 담은 책이었다. 베이커가 레시피를 낱낱이 공개하는 건 결코 일반적인 일은 아닐 테다. 이에 타르틴 베이커리의 한 관계자는 로버트슨이 ”모든 사람이 맛있는 빵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 레시피를 알고 있어야 자신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빵을 개발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드 로버트슨 ⓒ타르틴 베이커리 제공

타르틴 베이커리는 향후 2년 안에 국내 매장 3~4곳을 열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점에서 타르틴 베이커리만의 빵을 즐겨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