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상] 설경구·나문희 남녀주연상 수상...‘1987' 2관왕 영예 (종합)

2018-01-30     김현유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9회 올해의 영화상이 열렸다.

‘1987’은 작품상과 감독상(장준환)까지 수상하며 주요부문에서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장준환 감독은 “다 기적적인 것 같다. 역사의 흐름이 기적처럼 ‘1987’을 만들어서 이렇게 너무 훌륭한 배우들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가 주연”이라며 “또한 출연을 많이 해주셨는데 돈을 못 드린 분이 계시다. 연희동에 사는 그 분에게 29만원 마련해서 전달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남녀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와 ‘더 킹’의 김소진이 수상했다. 진선규는 “불과 두 달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앞으로 그런 것에 취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은 사람 배우로 한 걸음 한걸음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소진은 “작년 한 해 참 낯선 배우였을 텐데 저에 대해서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청년경찰’의 박서준, ‘박열’의 최희서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박서준과 최희서는 “앞으로 좋은 연기로 많은 분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작품상= '1987'

▲남우주연상=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남자조연상= '범죄도시' 진선규

▲신인남우상= '청년경찰' 박서준

▲올해의 영화인상= 김용화

▲독립영화상= '꿈의 제인' 조현훈

▲올해의 홍보인상= 롯데엔터테인먼트 최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