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씨가 서울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2018-01-25     김성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74)가 통역가 출신인 김소연씨(47)와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나갈 것이 기대된다"며 "이것은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김씨가 옆에서 잘 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미술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서 "평범한 이웃아저씨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이혼소송에 대해서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에서는 소송을 통해서만 이혼이 가능하다. 이혼은 아내인 도리스 슈뢰더 쾹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별거를 시작한 뒤 (김씨를) 알게 됐기 때문에 김씨는 이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부인이자 언론인 출신 작가인 도리스 슈뢰더 쾹프와 이혼 소송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별거를 시작하며 결혼생활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가 요청을 받고 방한한 이들은 26일에는 판문점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