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개폐회식장...조직위, 난방시설 등 방한 대책 발표

2018-01-23     백승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개회식과 폐회식의 주제, 대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대관령 지역 2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4.5℃, 평균 풍속은 3.6m/s이다. 2월9일 개막식의 날씨를 정확히 예상할 수 없지만, 추울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방한대책 없이 맞이할 수는 없는 날씨다.

우선 관람석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 시설이 더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전에는 방풍막이 없어 체감온도가 낮았는데 관람석 상단부와 하단부에 방풍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난방 쉼터(18개)와 히터(4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저체온증 환자 등 추위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의무실(4개→5개)과 응급의료인력(52명→165명)도 확대했다. 교통약자들의 경우에는 진부역이나 대관령 주차장 등에서 사전 보완검색을 실시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기본적인 것은 대회 운영 쪽에서 준비를 하겠지만 행사를 찾는 개개인들의 준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