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를 이룬 이 남자는 지금 베트남의 국민영웅이다

2018-01-21     김원철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BESTELEVEN'에 따르면, 20일 밤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주요 도시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쏟아져 나왔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며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드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쯔엉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는 안전 대책을 긴급 지시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붓겠다"며 베트남에 입성했다. 일각에선 그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푹 총리는 "정부를 대신해 대표팀과 특히 박 감독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승리로 베트남의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고 기뻐했다.

한국팀도 20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었다. 결승전 또는 3,4위 결정전에서 베트남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