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BBK 영상 해명'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2018-01-22     김현유
ⓒ뉴스1

22일 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앵커는 "다스가 투자한 BBK가 이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라는 입장이셨는데, 지금은 좀 입장이 변했느냐"고 질문했고, 나 의원은 "저희가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또 앵커가 "당시 '주어가 없다'는 논리를 펴서 굉장히 유명해지셨다"고 말하자 나 의원은 "그때는 캠프에서 급하게 영상을 들어보고, 이 문장이 상당히 뜬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시는 습관이 주어와 술어가 잘 조응이 안 될 때가 많다"라며 "철수 얘기하다가 영희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때 급하게 막 영상을 들었기 때문에 평소의 습관대로 말이 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앵커는 "다시 그 영상을 보니 이 전 대통령이 BBK의 주인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나 의원은 "수사를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앵커가 "결국 실소유주일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고 재차 질문하자 "자꾸 몰아가지 말라"며 "보복수사로 비춰진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