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 방화로 5명 숨지고 4명 중상..."투숙 문제로 시비"

2018-01-20     김현유

서울 혜화경찰서와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에 있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다.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업소 종업원 등이 함께 소화기로 초반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은 급속도로 번졌다.

이 불로 여관 1층에 있던 4명과 2층에 있던 1명이 숨졌고, 4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병원 이송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투숙을 거부당했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사용해 방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