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이 배현진·김성주에 대해 한 말

2018-01-17     김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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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최승호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 사장은 방송국 사장으로서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데 대해 "인터뷰 요청을 많이 해주셨는데 거절을 많이 했다"며 "대표가 되다 보니까 그냥 전화를 받고 답변하면 혼선이 생길 수가 있을까봐 요청이 오는데도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은 파일럿 제작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최 사장은 "예능 프로그램들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제작할 계획이다.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설특집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것이다.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 사장은 "김성주 아나운서는 그동안 MBC를 위해서 큰 일을 많이 해줬고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의 스포츠 캐스터들이 활약을 많이 하고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았음에도 경영진이 의도를 갖고 배치했다"며 "훌륭한 분인데 과도하게 활용한 측면이 있다. 본인도 불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허일후 아나운서 등 내부 캐스터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