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모습과 셀카가 달라 보이는 이유

2018-01-16     박수진
Beautiful young brunette taking selfie with smart phone - studio shot ⓒHirurg via Getty Images

셀카나 남이 찍은 사진을 보면 평소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얼굴과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알고 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리는 미러 이미지를 기대한다

놀런 피니가 2014년에 애틀랜틱에 기고한 에 따르면, 뒤집힌 모습을 보면 좀 이상한 기분이 들게 마련이라고 한다. 우리 얼굴이 완벽하게 좌우대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울에 보이는 모습과 달라 보이는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나는 거울을 볼 때는 내 코가 비뚤어졌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지만, 사진에서는 코가 반대 방향으로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늘 그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의 얼굴을 좋아한다

단순노출 이론에 따르면 무언가를 반복해서 접하면 그것을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에 가장 익숙하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모습을 좋아한다고 한다.

매체 심리학 연구 센터의 파멜라 러틀리지가 2014년에 애틀랜틱에 한 설명이다.

마이클 레비는 러틀리지의 이론이 옳다며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거울을 볼 때는 스스로 좋아보인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각도로만 본다고 한다.

또한 거울을 볼 때면 우리는 가만히 있는 모습이 아닌,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페리는 지적한다.

거울로는 디지털 사진처럼 줌인할 수도 없다(확대 거울을 보면 당신이 생각하는 약점들이 아주 잘 보이긴 하지만 사진과 똑같지는 않다).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카메라에 얼마나 가까이 있었느냐도 영향을 준다. 렌즈에서 가장 가까운 부분이 사진에서 강조되는데, 예를 들어 코 같은 부위다. 셀카를 찍을 때는 다른 사람이 찍어줄 때보다 거리가 더 가깝기도 하다.

그러니 앞으로도 주저하지 말고 셀카를 찍으라.

*허프포스트US의 So THAT’S Why We Look So Different In Selfies vs. The Mirror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