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 양파'를 판매한 영국의 한 마트에 비난이 쏟아졌다

2018-01-17     강병진

껍질이 벗겨진 양파를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최근 한 대형마트가 ‘깐 앙파’를 판매하자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메트로’와‘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깐 양파’를 판매한 곳은 독일계 식품 잡화 체인점인 리들(Lidl)이다. 사람들이 지적한 비난의 초점은 ‘깐 양파’를 포장하는 플라스틱에 있었다. 이 플라스틱에 대해 영국 트위터 유저들은 ‘거대한 흉물’(monstrosity)이라고 비판했고, “요즘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게으르고 멍청한 것인가”라며 “소비지상주의는 더 미쳐버렸다”고 비난했다. 사람들은 ’깐 양파’를 판매하기 위해 쓰인 이 플라스틱 포장이 환경을 위협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많은 사람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발하는 ‘깐 양파’를 비난했지만, 장애로 인해 미리 손질된 음식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의 블로거 로나 스튜어트 또한 지난 1월 12일,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현실을 설명했다.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음식재료를 직접 손질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깐 양파’와 같은 제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 또한 “그래도 소매기업들은 이 플라스틱 포장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