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MB에 다스 설립 보고하고 지시 받았다'고 진술했다
2018-01-16 허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최근 김 전 사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이 만들어졌다는 취지의 자수서(자수하는 내용을 적은 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김 전 사장이 회사 설립 단계별 상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 외에 권아무개 전 다스 전무도 비슷한 취지의 자수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전무는 경리여직원 조씨와 김 전 사장의 사이에서 다스 비자금과 관련된 결제라인에 있었던 만큼 다스 비자금 120억원의 조성 경위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사장과 권 전 전무 등 다스 의혹의 실체를 알려 줄 핵심 ‘키맨’들이 자수서를 냄에 따라 향후 검찰의 다스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