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독사한 노르웨이 입양인의 장례식이 열렸다

2018-01-11     김성환
ⓒ연합뉴스TV

김해 시내의 한 고시텔 침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8살이었던 지난 1980년 한국의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이 됐는데, 입양 당시 김해 근처의 보육원에서 생활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 곳을 찾았던 것이었다.

연합뉴스의 11일 보도를 보면, 이날 김해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소르코크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화장장에서는 고인이 한때 머물렀던 해외입양인들을 위한 쉼터인 사단법인 뿌리의집 관계자 등 4명이 도착해 화장로까지 잠깐 운구했다.

앞서 소르코크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거치고, 노르웨이에 있는 유족에게 연락을 하면서 뒤늦게 장례식이 열리게 됐다.

소르코크의 사건을 담당했던 김해중부경찰서는 “최근 노르웨이 대사관으로부터 얀 씨 양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장례절차를 협의했다”며 “양어머니는 한국에 들어와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에 있는 대리인에게 얀 씨 시신을 인수토록 위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