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입장 국가명 ‘KOREA' 단가는 ‘아리랑'...단복은 어떻게?

2018-01-10     김성환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복장과 단가, 기수 등 공동입장 형식과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가는 남북 공동입장 때나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땄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개최국 자격으로 가장 마지막에 공동입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남북 공통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아리랑이 배경 음악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평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공동입장 때 입을 단복은 미묘한 문제다. 일단 남한의 올림픽선수단은 이미 개폐회식복, 시상식 참가복, 신발 등 일체의 선수단 용품을 제작했다. 북한 선수단이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입장하게 된다면 참가 선수 등 규모가 큰 남한의 개폐회식복으로 통일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럴 경우 북한과 합의가 필요하다. 개폐회식복은 오리털 충전재를 쓴 롱코트인데,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가 있고 오른쪽 팔 바깥쪽에 서예체의 ‘Team Korea’가 쓰여 있다.

공동입장을 할 때는 남북의 선수단 규모가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은 “어차피 한반도기 들고 똑같은 복장으로 입장하기 때문에 북한이 초라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서로 얼굴도 같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공동입장에 부담감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