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캘리포니아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18-01-02     김도훈
Tourists Laura Torgerson and Ryan Sheehan, visiting from Arizona, smell cannabis buds at the Green Pearl Organics dispensary on the first day of legal recreational marijuana sales in California, January 1, 2018 in Desert Hot Springs, California. / AFP PHOTO / Robyn Beck (Photo credit should read ROBYN BECK/AFP/Getty Images) ⓒROBYN BECK via Getty Images

판매는 현지 시각으로 새벽 6시부터 시작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업계를 관리하는 대마관리국에서 임시로 성인 사용용 판매 허가를 얻은 가게들에서 판매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소매점이 새로 문을 열 것이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는 1996년에 의료용 마리화나 트렌드를 주도했으며, 2016년 투표 결과에 따라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은 70억 달러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합법 마리화나 시장이 되는 셈이다. 지역과 주 세수는 매년 10억 달러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주 허가증을 받은 최초의 매장 중 하나가 되어 기쁘다. 품질 좋은 마리화나를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 버클리 환자 단체의 부회장 에티엔 퐁탄이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오래 전부터 마리화나를 많이 생산해왔다. 캘리포니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20년이 넘었고, 28개 주가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가한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8개 주는 성인들의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캘리포니아는 마리화나에 대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대중들의 시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 외국인들 수십만 명이 매년 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제도를 목격할 것이다. 그들은 이게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퍼뜨릴 것이다.” 진보적인 마약 법을 지지하는 VS 스트레티지스의 파트너 메이슨 트버트의 말이다.

이 법은 마리화나 규제와 과세 뿐 아니라, 미국의 실패한 마약에 대한 전쟁의 피해를 바로잡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리화나와 관련하여 기소되었던 사람들이 새로운 법률 하에서였다면 범죄자가 되지 않았거나 더 가벼운 처벌을 받았을 경우, 범죄 기록 수정이나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다.

4,500명 정도가 마리화나 관련 처벌을 바꿔달라는 신청을 냈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격렬히 반대하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주 단위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연방 차원에서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주 단위 마리화나 관련 연방 단속을 삼가라는 지침을 내리자 여러 주들이 합법화를 실시했다. 지난 달에도 법무부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세션스 장관이 이 정책을 뒤집거나 바꿀 수 있다.

예산을 쓰지 못하게 하는 연방법을 갱신하지 말라고 국회에 요구했고, 국회는 거부했다.

“연방 관료들은 주 관료들보다 마리화나 관련 발언을 더 많이 해왔다. 주별 규제 체계에 심하게 개입했을 때 일어날 재앙을 그들도 알고 있는 것 같다. 주법은 효과가 있다. 이를 방해하는 걸 정당화하기란 아주 어려울 것이다.” 트버트의 말이다.

미국인 64%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한다. 거의 50년 전에 설문 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고 수치다. 공화당, 민주당, 무소속의 다수가 모두 마리화나 합법을 지지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You Can Now Buy Legal Recreational Marijuana In Californi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