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팀이 나트륨으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7-12-27     김성환
Salt shaker on wooden table ⓒartproem via Getty Images

2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도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트륨 2차 전지(충전식 배터리)의 음극소재에 쓸 수 있는 ‘주석황화물 나노 복합체’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물질로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의 이온이 주목을 받아 왔다.

김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연구팀에서 개발한 ‘주석황화물 나노 복합체’를 음극 소재로 사용한 결과 나트륨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을 통해 얻은 복합체로 전기를 저장해보니, 1g당 1시간 동안 1230mA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었다. 고속 충 방전을 할 때에도 용량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100번 이상 충전과 방전을 계속해도 수명과 용량이 유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재료공학 학술지인 Smal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