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 주사제서 사망아와 동일균...내부감염 가능성 커져

2017-12-26     김성환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신생아들에게 주사제를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에서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찰은 오염경로를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인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과 동일한 유전형의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완제품인 지질영양 주사제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올려보내면 중환자실에서 개별 환아들을 대상으로 투약을 준비한다. 현재까지 확인해본 결과 중환자실의 준비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은 아울러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했던 12명의 환아에 대해 미생물 배양검사를 한 결과,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2명의 환아와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고, 9명 중 8명에게서 나온 로타바이러스는 동일한 유전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