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최상급' 인증, 병원단체가 만든 기구가 해줬다

2017-12-26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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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겨레>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인증 현황 및 결과’ 자료를 보면, 국내 43개 상급종합병원은 인증원의 2014년 평가에서 대부분 우수 의료기관으로 꼽혔다.

모두 13개 분야의 평가 영역 가운데 환자 안전을 포함한 ‘안전보장활동’ 분야에서 41개 병원이 44개 평가항목 전부 ‘상’(상-중-하)이나 ‘유’(유-무)를 받았다. 나머지 병원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한 항목에서만, 나머지 한 곳의 병원은 네 항목에서 ‘중’ 평가를 받았다. ‘하’나 ‘무’ 평가는 한 곳도 없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인증제를 통해 지금까지 단 4곳만 인증에서 탈락하는 등 낮은 변별력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최근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도 2014년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무’가 없는 등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