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했다

2017-12-11     김현유

송선미씨 남편에 대한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법정에서 "살인을 의뢰하고 대가를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곽씨는 조씨에게 거액의 살인 대가를 약속한 적도 없다"며 "그의 살인 범행에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의 주장을 듣던 곽씨는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달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살인 범행과 이를 부탁받은 사실은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곽씨 측의 주장은 이런 조씨 측 입장과 배치된다.

재판부는 오는 15일 2시에 곽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곽씨의 증여계약서 위조 혐의에 대해 먼저 심리하고, 살인 교사 혐의는 그 다음에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조씨를 시켜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이자 자신의 고종사촌인 고모씨를 살해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고씨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