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신' 알파고, 장기·체스도 석권

2017-12-07     김성환
ⓒGetty Images via y-studio, Serghei Platonov

딥마인드는 기보 학습 없이 스스로 ‘바둑의 신’ 경지에 오른 ‘알파고 제로'를 개량한 ‘알파 제로'가 독학으로 불과 몇시간만에 쇼기(일본 장기)와 체스에서도 세계 최강 실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코넬대(Cornell University)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소 '아카이브'(Arxiv)에 5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 ‘범용 강화학습 알고리즘으로 체스와 쇼기 정복하기(Mastering Chess and Shogi by Self-Play with a General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에 따르면 딥마인드 연구진은 ‘알파 제로’에 장기와 체스의 기본 규칙만 가르친 후 자율학습을 시켰다.

딥마인드는 ‘알파 제로’는 바둑 게임용으로 개발한 알파고가 범용 게임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이 특정 분야를 넘어 난치병 원인 발견이나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