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2017 올해의 인물'은 '침묵을 깬 사람들'이다

2017-12-07     김태우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을 2017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폭로를 시작으로 영화계를 비롯해 정계, 경제계 등에서 벌어져 온 성폭력을 고발한 이들이다.

뉴욕타임스 기사를 통해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전적을 폭로했다. 그 후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루피타 뇽 등이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고, 영화감독 제임스 토백, 코미디언 루이 C.K., 케빈 스페이시 등에 대한 폭로도 터져 나왔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성폭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음을 알리는 '미 투'(#MeToo) 캠페인이 시작되기도 했다.

'침묵을 깬 사람들'은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을 제치고 '2017 올해의 인물'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