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는 죽지 않기 위해 매일 20L의 물을 마신다

2017-12-05     강병진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하루 적정 물 섭취량으로 1.5L에서 2L를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독일 빌레펠트에 사는 35세 남성 마크 우벤호스트는 매일 20L의 물을 마신다. 그가 남들보다 10배가 넘는 양의 물을 마시는 이유는 물이 좋아서가 아니다. 죽지 않기 위해서다.

미국 ‘헬스24’의 보도에 따르면, 우벤호스트는 태어날 때부터 ‘요붕증’(diabetes insipidus)이란 병을 앓고 있다. ‘네이버 건강백과’에 따르면, ‘요붕증’이란 “정상인보다 매우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또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는 병”이다. “뇌에서 바소프레신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신장에서 바소프레신의 작용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 소변이 농축되지 않아 과다한 양의 소변이 배설되며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과다한 양의 물을 마시게 된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어울렸죠. 하지만 나중에는 유치원도 가지 않았고, 어떤 활동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 따른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어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나는 눈밭에 오줌을 싸면서 이름을 전부다 쓸 수 있는 유일한 아이였어요.”

H/T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