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가 인류를 구원할 새로운 수퍼푸드다

2015-06-05     Bren Smith

'제 2의 케일'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영양적 가치가 특출해야 할 뿐 아니라, 환경과 생태적으로도 긍정적 외부효과를 가져야 하며, 대규모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지역 안에서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우리의 비영리단체인 그린웨이브(GreenWave)와 우리 농장 '심블 아일랜드 오이스터 컴퍼니'(Thimble Island Co)는 새로운 케일은 땅이 아닌 바다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활용이 덜 되었던 해초가 새 음식 체인의 기반이 될 거라 믿는다.

해초는 영양이 풍부하다. 어떤 종은 우유보다 칼슘이 많고, 붉은 고기보다 철분이 많은 해초, 콩보다 단백질이 많은 해초도 있다. 심블 아일랜드의 대표 종인 '사탕 켈프'(다시마목 다시마과에 속하는 대형 해조류를 '켈프'라고 총칭하고 그 중 사탕 켈프는 '사카리나 라티시마')는 전국의 셰프들과 식품 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해초를 생식이 아닌(de-sushify)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해 켈프 국수, 켈프 버터, 켈프 칵테일 등 혁신적인 레시피를 만들었다. 오션스 헤일로는 다양한 김 과자를 내놓았다. 켈프를 대안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해초의 잠재력은 주방에서만 발휘되는 게 아니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 때문에 물은 점점 더 귀하고 비싼 자원이 되어 가고, 땅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우리의 수요에 점점 뒤처지고 있다. 기후학자들이 30년 안에 엄청난 가뭄이 올 가능성이 80%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해초처럼 담수가 없어도 키울 수 있는 공급원료는 계속 성장하는 인구의 수요를 충당하는데 있어 중요해질 것이다.

그러나 해초는 기후가 변한 상황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해초를 재배하는 우리의 모델은 환경 문제를 완화하고 고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우리가 운영하는 것과 같은 해초와 조개 양식장은 이산화탄소 흡수계로 기능하며, 대기 중의 탄소를 격리시키고 산성화를 줄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바다의 우림이다.

게다가 기후 변화와 함께 조류와 폭풍이 더 높고 강력해지기 때문에, 심블 아일랜드와 같은 양식장은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해서 폭풍 해일을 줄여준다. 특히 한 때는 여러 굴 양식장의 보호를 받았으나 이제는 침수에 취약해진 뉴욕 같은 도시에서는 이런 인공 산호초가 수십억 달러의 침수 피해를 막아주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이 블루-그린 산업의 시장 쪽이다.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는 생산자들이 새로운 해초 상품을 개발하고, 그러한 혁신의 이익을 직접 가져갈 수 있게 하려 한다. 켈프 줄기 절임, 켈프 페투치네, 바다 소금 등의 특화된 상품은 양식업자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전까지는 기존의 효자 상품인 굴과 홍합 등에 의지하면 된다.

예일대학의 지속가능한 식량 프로그램과 함께 켈프로 만든 비료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해초를 사용하면 소 때문에 방출되는 메탄의 양을 90% 줄일 수 있다는 연구에 자극받아 해초를 육우의 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탐구 중이다.

이 포스트는 허핑턴 포스트와 '오션 유나이트'가 해양 보호를 위해 함께 만든 시리즈 중 하나로 6월 8일 '세계 바다의 날'을 기리고 허핑턴포스트의 '청신호'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글이다.

'Ocean Greens: The Least Deadliest Catch'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