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 금한령 해제 방침서 제외...면세·호텔·쇼핑 '당혹'
2017-11-28 김성환
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호텔과 면세점, 쇼핑 계열사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는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데 따른 조치다.
중국 국가여유국는 공개회의를 통해 크루즈여행과 전세기 이용, 롯데호텔 및 면세점 방문 등을 여전히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 개선 협의를 통해 그동안 양국 관계 발목을 잡던 사드 갈등을 봉합한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중단했다. 이 지침은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당국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여행사에 직접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방식으로 내려졌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80% 이상 줄어 롯데마트는 사드보복 조치로 입은 피해액이 5000억원이 넘을 거승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측이 여행사들의 관광 상품에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져 롯데를 겨냥한 중극 측 제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관련 문제는 여러 단계가 있기 때문에 금일 상황만 가지고 예단할 수 없다"며 "조만간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이후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