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경쟁업체 정보를 빼내기 위해 CIA 출신 '스파이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7-11-29     김성환
Uber's logo is pictured at its office in Tokyo, Japan, November 27, 2017. REUTERS/Kim Kyung-Hoon ⓒKim Kyung Hoon / Reuters

우버(Uber)가 해외에서 경쟁업체의 영업기밀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을 동원해 '내부 스파이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는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연방 검찰이 우버의 내부 스파이팀 운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스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버의 글로벌 보안책임자로 일하다 해고됐다.

제이콥스의 변호인의 서한에는 우버가 해외에서 경쟁사의 기밀을 캐기 위해 CIA 출신 요원들을 채용한 회사들과 고용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컴퓨터나 다른 전자 기기를 이용한 불법 행위를 은닉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Wickr)'와 같은 채팅앱을 사용토록 지시했으며, 피츠버그에 보안팀 요원을 파견해 현지 직원에게 회사의 불법 관행이 드러나지 않는 방법에 관한 교육도 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우버는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에서 구글의 자율차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제기한 자율주행차의 기술 도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재판은 웨이모가 추가로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 12월4일로 공판이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