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놀라운 겨울 여행 6

2017-11-27     구세라
ⓒHANI

1. 커플이라면 그동안 꿈꿔온 ‘무인도 스테이’를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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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말이면 ‘낚시 데이트’도 거뜬히 섭렵 가능하다.

가까운 강화도도 좋지만, 바위섬 경치와 함께하고 싶다면 울진을 찾을 것. 낭만적인 다이빙포인트가 많은 데다, 나곡 방파제에서 낚시가 가능하다. 바다낚시공원에 들렀다, 물속 체험까지 하고 오자. 추운 겨울엔 바다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울진 연안 해저는 난류와 한류 영향을 고루 받고, 12월~3월이 최적의 스쿠버다이빙 시기! 수심이 15m~40m까지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다이버까지 즐길 수 있다. 12월~3월에는 감성돔, 열기, 볼락, 송어, 문어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봄철엔 자연산미역건조체험으로 유명하다니 미리 발도장 찍는 기분으로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지. 그 외 경남 통영 ‘욕지도 유동어촌체험마을’과 전남 강진 ‘서중어촌체험마을’, 제주 ‘구엄어촌체험마을’ 등이 들러볼 만한 낚시 스팟이다.

3. 친구와 함께 ‘등대여권’ 가지고 떠나는 등대 스탬프 투어도 놀랍다.

*15개 등대: 간절곶등대, 독도등대, 마라도등대, 소매물도등대, 소청도등대, 속초등대, 어청도등대, 영도등대, 오동도등대, 옹도등대, 우도등대, 울기등대, 팔미도등대, 호미곶등대, 홍도등대

www.lighthouse-museum.or.kr)에서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PLUS: 우리나라 등대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등대를 볼 수 있다는 호미곶. ‘상생의 손’으로 유명해서 사진으로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것. 여기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지난 1985년 만들어져 올해로 33해, 연간 100만명이 다녀가는 인기 관광지다. 3개 동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에서는 416점 등대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고, 소형선박 운항 등을 체험할 수 있는 25종의 다채로운 체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4. 따로 또 같이. 나홀로 여행으로도 좋은 바다마을 먹거리 여행 비법은 이것이다.

PLUS: 겨울음식 세 가지를 추천한다면? “고등어, 대게, 문어”

늦겨울로 접어들면 더욱 포실한 살을 자랑하는 대게 역시 울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탕으로 즐기려면 가성비를 따져 붉은 대게도 추천한다. 문어 숙회, 문어 우동, 문어 짬뽕은 또 어떤가. 이맘때쯤 얕은 곳으로 나오는 문어는 체내 염분도 줄고, 살도 쫀득하니까. 통째 끓인 음식이면 더 좋다.

5.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화려한 크루즈 여행을 준비해 떠나볼 만하다.

크루즈 여행을 장기적으로 계획해 뒀지만, 바다의 낭만을 하루빨리 누려보고 싶다면 야간바다 마을 체험을 추천한다. 밤 열두시 쯤이야 한창 낮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도시가 불야성을 이루는 한국. 바다 마을에서도 다르지 않다. 황홀한 밤바다 운치에 빠질 수 있으니. 경남 남해 ‘이어어촌체험마을’에 가면 야간풍등체험도 할 수 있다. 풍등에 소원을 적어 밤바다에 날려 보내면, 대만 여행 부럽지 않다.

6. 걷고 또 걷고, 호젓한 겨울 바다를 걷고 싶다면 ‘해안누리길’팁을 기억하자.

유명 해넘이, 해돋이 명소를 방문하고 싶은 경우엔 마음 내키는 대로 떠나는 것은 금물이다. 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은 그에 맞는 이벤트가 열린다. 강릉 정동진에서는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를 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니, 새벽 야간 기차로 새벽 4~5시쯤엔 도착해서 기다려야 한다. 속초 해변에서는 자정부터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밖에 안 걸리는데다 이 외 등대 전망대, 영금정, 동명항 등이 있어 핫스팟.

PLUS: 겸사겸사 해안도로 드라이빙을 즐긴다면, 조용한 시골마을 옆을 달리고 싶다면 남해해안고속도로를 볼거리를 원하는 당신은 거제해안도로를 달리자. 특히 거제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은 기가 막히고, 지금이 제철인 굴을 코스로 만나볼 수 있어 한국 바다 여행의 묘미에 푹 빠지고 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