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교국가' 미얀마를 방문하다

2017-11-27     허완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가톨릭교 수장 최초로 불교국가 미얀마를 27일 방문했다.

가톨릭 신자들은 이날 공항에서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교황을 환영하는 춤을 선보였다. 미얀마의 가톨릭 신자 수는 전체 국민의 1% 수준인 70만명이다.

교황은 바티칸과 미얀마 국기를 흔드는 이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건낸 뒤 푸른색 승용차를 타고 양곤의 세인트 마리 성당을 향해 출발했다.

이번 방문은 교황의 미얀마 최초 방문이란 점 외에도,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족 인종 청소' 비판을 받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유엔은 이를 '인종 청소'라고 비판했고, 일부 인권단체는 국제법상 범죄에 해당하는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보고 있다. 교황 역시 공개석상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힝야족 형제 자매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왔다.

교황이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할 경우에는 불교 신자들의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교황에게 단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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