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된 시리아인들은 생존을 위해 쓰레기를 먹고 있다

2017-11-24     김도훈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밝혔다.

사하르 도프다의 가슴 아픈 사진이 시리아에서 포위된 채 지내고 있는 40만 명의 주민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유엔 식량계획에 의하면 포위 하에 굶주리던 소년 하나는 얼마 전 자살했다.

아사드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구타 동부를 사린 가스로 공격하여 1,429명(추정)을 죽인 직후 2013년부터 포위하고 있다. 포위 이후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식량과 약품 부족으로 죽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어린이들이었다고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가 지난 달에 밝혔다.

알레포가 포위되었을 때 보았듯, 아사드는 독재를 강제하고 반대자를 억누르기 위한 독재자의 전략을 쓴다. 민간인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시리아와 동맹군이 공습과 통폭탄(barrel bomb)으로 알레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수천 명이 죽었다. 한때는 활기찬 대도시였던 알레포가 이제는 폐허와 피투성이 시체만이 가득한 유령 도시가 되었다.

어린이도 수십 명 있었다.

식솔이 많은 여러 가정들에서 ‘어린이들을 먼저 먹이느라 어른들은 며칠씩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떤 가족들은 돌아가며 음식을 먹이는, 즉 한 아이가 음식을 먹었으면 다음 날에는 굶게 하는 방법을 쓰기까지 한다고 전해진다.

허핑턴포스트US의 Besieged Syrians Are Eating Trash To Surviv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